화이자 백신 영국서 먼저…다급해진 ‘확진자1위’ 미국
화이자 백신 영국서 먼저…다급해진 ‘확진자1위’ 미국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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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도 미국 우선주의" 주장, 바이든 "취임 100일내 미국민 1억명 접종 가능"
▲ 미국 매릴랜드 주 실버 스프링에 본사를 두고 있는 FDA. (사진=FDA 홈페이지)
▲ 미국 매릴랜드 주 실버 스프링에 본사를 두고 있는 FDA. (사진=FDA 홈페이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미국도 백신을 급히 원한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8일 영국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다. 확진·사망자 수가 전세계 1위인 미국으로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 백신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하다며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영국이 세계에서 최초 백신 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미국 또한 승인이 임박했음을 알린 것이다.

FDA는 10일 미국 FD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 여부를 논의하는 외부 전문가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안전과 효능을 따져본 뒤 최종 결정하기로 돼 있는데, 이에 앞서 백신의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자체 분석을 밝힌 것이다.

영국에서 이날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 데에도 더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루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져 나오는 미국 입장에서는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화이자 긴급 승인 여부는 외부 전문가 회의 이후 곧바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승인이 이뤄지면 발빠르게 전국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게 미국 당국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백신을 외국에 건네기 전에 미국 국민에 먼저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방식답게 백신도 ‘미국우선주의’인데 이미 외국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어떻게 강제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선 패배 후 일정을 대폭 줄이면서 불복한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미국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급하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당선자도 “취임 후 100일 내에 최소 미국인 1억명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보건 분야 인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백신 접종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의회가 코로나19 부양책에 합의해 충분한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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