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우치 유임 제안…“그가 안전성 인정하면 백신도 맞겠다”
바이든, 파우치 유임 제안…“그가 안전성 인정하면 백신도 맞겠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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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유임과 함께 최고 의학 자문역 맡아달라는 뜻 밝혀
미국민들에게 취임일부터 "'100일만' 마스크 써보라" 권장할 것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진=미국대사관)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진=미국대사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트(TF) 소속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의 유임을 원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고 그가 백신의 안전과 효능을 입증해 준다면 기꺼이 백신을 맞을 것이고,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파우치 소장의 유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최측근으로 남아 달라며 차기 행정부에서 최고 의학 자문역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파우치 소장과 만나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그가 역대 다른 대통령에게 해왔던 것과 같은 것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면서 “최고 의학 자문역이 돼서 코로나 팀의 일원이 돼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자신의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이 파우치 소장과 잘 아는 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 3명이 코로나 백신의 안전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방법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선언한지 하루 만에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우려를 표명키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과 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임자 3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선언한 것은 안전과 효능이 입증됐을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을 설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하다면 우린 그것을 받아들이고 미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떻게 해서든 코로나로 인한 경제를 폐쇄하지 않고 안전하게 메꿔나갈 방법모색과 코로나 확산 억제, 그리고 백신이 안전하다고 미국인들이 믿도록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국민에게 최소한 100일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지 ‘100일’ 동안만이라며 “그러한 실천은 미국 내 코로나가 상당한 감소세를 이루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의료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알려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그도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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