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미국 우선주의 타파 존 바이든, 외교 안보 라인 완성
인종차별·미국 우선주의 타파 존 바이든, 외교 안보 라인 완성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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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페이스북)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페이스북)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결정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대 역점 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지명됐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임명됐고,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이자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를 지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됐다.

바이든 진영은 인종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6명의 이날 인선 대상자 중 헤인스 전 부국장과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보 등 2명이 여성이다.

DNI는 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곳으로 헤인스 전 부국장이 이 자리에 오르면 여성으로선 최초이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보가 지명된 유엔대사 역시 장관급으로 격상, NSC 참석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요르카스 전 부장관은 이민자 중 처음이자 라틴계로서도 첫 국토안보부 장관 탄생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함께, 동맹을 중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 등 품격있는 외교 활동을 펼치길 원하는 바이든과 생각이 같은 블링컨과 설리번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된다.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된 블링컨은 바이든 대선캠프의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최측근 인사이며 특히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그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이란 핵합의(JCPOA)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며 바이든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서리번은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2013~2014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의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블링컨과 설리번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 등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주로 내세운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캠프 내 외교 분야의 핵심 2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사람은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해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핵화 문제에서 실무협상을 중시, 단계별 접근법,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대북 제재 필요성, 비핵화 합의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등을 중시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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