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조치 및 진단검사 면제
면세업계 여행객 잡기 경쟁 돌입
면세업계 여행객 잡기 경쟁 돌입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여행 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일부터 ‘무착륙 관광비행’이 시작된다.
정부가 면세점 이용이 가능한 ‘국제선 관광비행’을 허용하자 항공사가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항공기 이륙 후 상공을 선회하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도착지 없는 비행’으로도 불린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12일 개시한다. 7일부터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은 초대형 항공기 A380으로 부산과 일본 규슈 중동부의 미야자키, 제주도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띄운다. 제주항공은 일본 규슈 북부의 후쿠오카를 선회한 후 돌아오는 노선을 내놓았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상시로 발열체크를 진행하지만 인천공항 도착 뒤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자가 격리는 하지 않는다. 면세품 구매는 600달러까지 가능하며 구매는 시내 면세점과 인터넷 주문 등 사전 예약으로만 가능하다.
이에 침체되어있던 면세업계도 활력을 띠고 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 등은 내수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최대 40% 면세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롯데면세점은 카카오페이 제유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이 항공여행업계의 활기를 되찾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면세업계는 고객 만족을 위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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