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99% 줄일 친환경 쌍둥이선박 나왔다
미세먼지 99% 줄일 친환경 쌍둥이선박 나왔다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0.12.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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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에코호‧그린호’ 명명식 -
정세균 국무총리 부인, 대모 맡아
▲ 해양수산부가 11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외항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운항하는 'HL 에코호'(사진)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HL 에코호’.(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가 11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외항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운항하는 'HL 에코호'(사진)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HL 에코호’.(사진=해양수산부)

 

(내외방송=박찬균 기자)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발생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외항선두척이 완성됐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외항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운항하는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세계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 97억원을 투입해 건조됐다.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인 두 선박은 18만t급 광물 운반선으로 길이 292m, 폭 45m 규모다.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다. 선장을 포함해 각각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니라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도 국내 최초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내년부터 한국과 호주를 오두 선박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하여 선가의 87%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 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함에 따라 그야말로 국내 LNG 추진선 기술의 집약체가 되었다.

또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해 기존 벙커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고, 연료효율 또한 30% 이상 높일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아울러, 화주인 포스코의 니켈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를 제작해 선박에 탑재하고, 화주(포스코)와 선사(에이치라인) 간 20년의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선박 운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등 선-화주 상생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명명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로, 대모(代母)가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으며 거친 바다와 싸우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

이번 행사에서 ‘에코호’의 대모 역할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부인인 최혜경 님이, ‘그린호’의 대모 역할은 선사인 ‘에이치라인’의 유예림 3등 기관사가 맡을 예정이다. 특히 유예림 기관사는 목포해양대를 졸업하고 올해 입사하여 LNG 운반선 ‘HL 무스카트호’에 승선 중인 신입사원으로, 미래 세대를 대표하여 중책을 맡게 됐다.

▲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HL 그린호’.(사진=해양수산부)
▲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HL 그린호’.(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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