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박범계 2만㎡ 임야 국회의원 8년간 재산신고 누락”
유상범 “박범계 2만㎡ 임야 국회의원 8년간 재산신고 누락”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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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 측 "2003년엔 직접 신고한 임야, 보좌관이 누락, 결국 본인 불찰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천평이 넘는 부동산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빠뜨려 논란이 되고 있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됐다. 박 후보자가 6000평이 넘는 부동산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빠뜨렸다는 지적이 4일 나왔다.

국제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 힘 유상범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의 임야 4만2476㎡의 지분 절반(약 6424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 명의로 7세 때 등기된 해당 임야는 박 후보자 집안 선산이다.

2003년 8월 노무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임명됐을 때 박 후보자는 해당 임야를 본인 소유로 신고했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 당선 후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에는 재산등록 목록에서 빠졌다.

유 의원은 “이미 재산등록이 돼 있었던 임야를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조수진, 김홍걸 의원 등이 재산 누락 혐의로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는 중인 것을 감안한다면, 박 후보자 건은 공소시가 작년 10월 이미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심각한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임야는 2003년 직접 재산신고할 때는 목록에 포함했지만, 국회의원 당선 후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 해명했다.

특히 박 후보자 지분은 현재 공시지가 기준 2091만원(1㎡당 1055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 가치가 낮아 고의로 누락할 만큼도 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준비단은 “후보자 고조부부터 부모님까지 조상 산소가 있는 선산으로, 7세 때부터 지분이 취득된 상태라 평소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탓에 빚어진 일”이라며 “모든 것을 막론하고 본인 불찰이라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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