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빙판길 '엉금엉금'…출근길 교통대란 피해 속출
(내외방송=박찬균 기자) 7일 새해 벽두부터 전국에 몰아친 북극발 한파에 강풍까지 불면서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혹한의 추위에 밤사이 많은 눈까지 내린 탓에 시민들은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채 출근길에 나섰지만,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극심한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추위가 절정을 이루고 눈까지 내리면서 밤샘 제설작업에도 전국에서 교통통제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7일)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이 전북 김제 17.6cm, 서울 서초 10.7cm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전라, 제주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또, 중부, 전라, 경북 등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동두천이 영하 17.3도씨, 서울 영하 16.9도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274건, 수도관 동파 7건이 신고됐다.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익산~장수선 진안 휴게소 부근에서 화물차가 넘어져 1개 차로로 소통하는 등 전남 5개, 경남 4개, 충남 3개 도로 노선이 통제됐다. 비행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인천공항 5편, 군산 2편, 제주 2편 등 모두 9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북한산과 무등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17개 공원 400개 탐방로도 이용이 금지됐습니다. 한때 통제됐던 서울 6개 도로는 0시부터 운행이 가능해졌고, 어젯밤 9시 30분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용인 경전철은 1시간 반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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