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느낌과 훈훈함이 전달되는 ‘동묘구제거리’…내구성 좋은 물건 넘쳐
오래된 느낌과 훈훈함이 전달되는 ‘동묘구제거리’…내구성 좋은 물건 넘쳐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06 14: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일에만 길거리 샵, 옷더미들 구경할 수 있어…
한 권에 천 원씩 하는 책들, 옛날 돈도 살 수 있는 이색적인 곳
▲ 지하철 동묘앞역 근교에 있는 '동묘구제거리'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지하철 동묘앞역 근교에 있는 '동묘구제거리'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잘만 고르면 좋은 물건을 싸게, 한 가득 들고 나올 수 있는 ‘동묘 구제거리’라는 명소가 있다.

TV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됐다. 동묘앞역 3번 출구 근교에 위치한 동묘 구제거리라는 곳인데, 바깥 바닥에서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는 날은 일주일에 딱 한번, 일요일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 .
▲ 중고책들로 가득한 거리.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
▲ 다양한 액세서리, 골동품들이 진열된 곳.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신발, 냄비, 옷, 모자, 컴퓨터, 전등, 티비 등 없는 것이 없다. 정말 골동품다운 장식용 골동품도 많다.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볼거리도 많고 북적이는 소리도 듣기 좋다.

엄청난 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곳의 책은 웬만한 유명 중고서점보다도 더 싸다. 한권에 천원이라고 쓰여 있는 책 더미 앞에는 한권이라도 건질 책이 있나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구제, 빈티지의 거리답게 소박한 비닐봉지에 책을 몇 권씩 담아가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목걸이, 키링, 캐릭터 장식품들도 가지런히 정리돼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곳은 정말 새 것이라 해도 믿을 만큼 깨끗하고 보관과 정리가 잘 된 물품들이 줄지어 진열돼 있었다. 특히 금, 은반지, 팔찌만 파는 액세서리 가게가 한참 동안 발걸음을 붙들 정도로 시선을 끌었다.

바깥에 쌓아놓은 물건들 외에도 동묘식품, 동묘구제아울렛 등 샵에 진열된 물품들도 많았다. 젊은이들도 꽤 많이 찾았고, 젊은이들 대상으로 파는 샵에 가보니 그런 곳은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만큼 내구성 좋고, 새 옷 같고, 괜찮은 물건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옛날 돈을 파는 가게도 눈길을 끌었다. 그저 반갑기만 했던 보라색 천 원짜리 지폐부터 정말 옛날에 쓰였던 100 원짜리 지폐까지 신기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추운 날씨에도 하나라도 더 보고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꽉 찬 거리가 옛날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훈훈함을 더해 더욱 특별한 장소 같았다.

▲ .
▲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들도 곳곳 눈에 띄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