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정인이 사건’ 대국민 사과문 발표
김창룡 경찰청장, ‘정인이 사건’ 대국민 사과문 발표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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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서장 대기발령...“‘학대 피해’ 어린아이 생명 보호하지 못해 깊이 사죄”
▲ 경찰청장이 6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경제)
▲ 경찰청장이 6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경제)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6일 생후 16개월 여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었다. 그는 “서울 양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숨진 정인양의 명복을 빈다”며 “학대 피해를 본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경찰 최고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경찰의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전면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현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담당 관계자도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한 치의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분노가 확산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을 글에는 게시 하루 만에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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