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학대 흔적 없다던 소아과 의사 뭇매…“진단서 작성한 적 없다”
‘정인이’ 학대 흔적 없다던 소아과 의사 뭇매…“진단서 작성한 적 없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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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청원 오른 소아과 원장 "정인이의 아동학대 정황 몰랐다"
양부와 아동보호소 직원,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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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이'가 숨지기 전 진찰했을 때, 특별히 이상 없었고, 학대의 흔적도 없었다고 주장한 한 소아과 원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가 숨지기 직전 아동학대의 흔적이 없었다며 확진을 내릴 수 없다고 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소아과 원장이 “정인이의 진료와 관련해 어떤 진단서나 소견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3차 아동학대를 신고한 소아과 의사와 다른 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해당 의사는 이미 지난해 5월께 아동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9월 23일 신고를 했으나, 저는 같은 날 정인이의 상태(진료)를 볼 때 과거에 정인이가 구타를 당했다거나 과거에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전체적으로 (정인이에게) 멍이 없었고, 이 소아과 선생님이 ‘누군가 찢은 듯한 모양’이라고 말했던 입의 상처도 없었다”며 “이 상황에서 작은 입안 상처 감염과 구내염 등으로 아동 학대라 확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인이의 양부와 아동보호소 직원에게 정인이의 2개월간 0.8kg 체중감소와 관련해서는 분명 큰 병원에서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아동보호소 직원은 나의 말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 소아과 의원에서 정인이에게 허위진단서를 내린 의사의 의사면허를 박탈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총 9만3183명이 동의했다.

이 원장은 이 상황에 대해 “면허 박탈 이유가 맞지 않는다”면서 “저는 입의 상처 감염과 구내염 모두에 관해 소견을 밝히고 치료를 했지, 입 외상 감염소견을 구내염으로 잘못 진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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