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산물 수출 2조 5000억 원, 김은 역대 최고치
작년 수산물 수출 2조 5000억 원, 김은 역대 최고치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1.01.07 1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감소 후 4분기부터 회복세, 조미김은 13% 성장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왼쪽),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코리아 수산 페스타' 행사에 참석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왼쪽),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코리아 수산 페스타' 행사에 참석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내외방송=박찬균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2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의 수산물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25억 1000만 달러)보다 약 7.4% 감소한 수치로, 김을 제외한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품목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조미김(12.9%), 어묵(2.0%)을 비롯해 김 스낵과 같은 조제품(9.5%), 참치캔 등 통조림(10.2%) 등 가공품의 수출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9년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5%p 오른 약 45%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식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수산물 수출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해 수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시식행사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지원 사업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가정용 가공품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한국수산물(K-Seafood) 온라인 수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수산식품을 전시하여 해외 구매자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수출기업(403개사)과 해외 수입기업(792개사)을 1대 1로 연결하는 화상무역상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 전환을 통해 총 24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51억 원)을 활용,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주요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코너를 입점시키고,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인플루언서)를 통한 홈쇼핑, 생중계 방송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예산 전용 등을 통해 확보한 추가 예산(24억 원)으로 김, 참치통조림, 어묵 등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용 가공품을 중심으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집중 전개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9월에는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하는 등 반등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매월 수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여 12월에는 약 2억 3500만 달러로 작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5억 달러를 돌파(2017년)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특히,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수출이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도 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 지속,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수출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 지원 등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품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 교역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23억 원이 넘는 수출을 이뤄낸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하여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