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도전장…"21분 컴팩트 도시로 서울 재구성"
박영선, 서울시장 도전장…"21분 컴팩트 도시로 서울 재구성"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1.0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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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단위 21분내 주거·직장·복지 해결 다핵화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SBS뉴스 캡처)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SBS뉴스 캡처)

(내외방송=박찬균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21분 컴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도시공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박 전 장관의 출마로 우상호 의원과의 당내 경선 양자 대결이 확정됐다. 박 전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의 출마선언을 통해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대전환, 도시 공간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아이돌봄과 교육의 대전환, 소외계층 생애 맞춤형 복지로 대전환해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의 세계와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며 "서울도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야 한다"면서 ▲도시공간 대전환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교육, 돌봄의 대전환 ▲맞춤형 복지로의 대전환을 화두로 던졌다.

여의도를 예로 들어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과 수직정원, 스마트팜, 1인가구텔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도시공간의 대전환에 대해선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21분 컴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21분 이내 교통 거리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여가·문화 수요가 충족되도록 21개의 다핵분산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여의도를 예로 들며 "컴팩트 도시 여의도는 21분 이내의 교통거리에서 직장, 교육, 보육, 보건의료, 쇼핑과 여가, 문화가 충족되는 새로운 도시"라며 국회의사당부터 동여의도 방면 국회대로 지하화를 제안했다.

그는 지하화 후 가용부지에 대해선 "그곳에 보다 넓은 공원을 만들고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수직정원 스마트팜을 만들어 여의도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이 채소 등을 길러 먹거리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인 '1인 가구텔'도 들어선다.

박 전 장관은 "국회 이전 땐 의사당을 세계적 콘서트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 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서울은 디지털경제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감소, 주거불안, 청년 일자리 감소, 저출산 현상을 서울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이해인 시인의 시 '봄날 같은 사람' 구절을 인용하며 "코로나19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도약의 시간을 맞이하려면, 서울의 봄을 위해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죽이지 못한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니체의 말은 미래에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서울시 대전환'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 G7 글로벌 디지털경제 수도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후보의 출마선언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은 박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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