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 발원설' 힘 싣나...우한서 변이 13종 확인
코로나19 '중국 발원설' 힘 싣나...우한서 변이 13종 확인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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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종의 유전자 서열 상이한 바이러스 발견
12월 감염자 1000여 명 이상 추정
▲ WHO가 우한 조사 결과 12종의 유전자 서열 상이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중국 발원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감염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징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이번에 13종의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바이러스 데이터를 중국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을 때 이미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을 통해 전했다.

조사팀은 해당 데이터를 2019년 중국의 환자 임상데이터와 조합해 분석하면 그해 12월 이전 감염 지리와 시기 등에 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조사팀을 이끈 페터 벤 엠바렉 박사는 "이는 재작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 이상 있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2월 이전에 변이바이러스 13종이 존재했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훨씬 전부터 확산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엠바렉 박사는 WHO의 식품안전·동물질병 전문가로, 최근 중국에서의 조사 임무를 마치고 WHO 본부로 복귀했다.

호주 시드니대 감염병 전문가 에드워드 홈스 교수 역시 이러한 보고에 대해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했으므로 바이러스가 보고 전부터 돌고 있었을 것"이라고 CNN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사실은 기존 데이터 분석과도 들어맞으며 코로나19 이전에 우한 수산시장에서 전파가 있었다는 분석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우한을 방문한 조사단은 중국 과학자들로부터 2019년 우한 일대에서 확인된 174건의 감염 사례 자료를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조사단을 환영한다면서도 중국 발원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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