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가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로 강원도 강릉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목할 부분은 현대미술과의 조화다. ‘예술과 만나는 강릉단오제’라는 슬로건 아래 명주예술마당 아트리움과 컨벤션홀에선 강릉단오제 미디어아트전을 열기 때문이다. 단오의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아트전은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고, 1회 최대 관람 인원은 15명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축제의 정체성을 담아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예술과의 콜라보,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아울러 담았다.
단오굿과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는 실황중계하고 신주교환, 영산홍챌린지 등 13개 행사는 온라인을 비롯해 남대천 단오장과 명주예술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단오섬, 단오공원 등 남대천 일대는 단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색채와 소품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소원을 영산홍 모양 등(燈)에 담아 남대천에 흘려보내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오제의 공식 노래 연산홍을 온라인 챌린지로 즐기는 영산홍 챌린지, 온라인사투리대회 등이 행사기간 계속 이어진다.
단오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의단오’와 단오체험촌의 체험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강릉단오제체험키트’ 등은 더 풍성하게 보완했다. 단오 기간 중 한옥마을, 선교장 등 지역 대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오 음식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부채와 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강릉단오제체험 키트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