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올해 여름휴가는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지난해 3.6일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은 제조업이 ‘단기간(약 1주일)’ 69.3%로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긴(1~2개월)’ 80.6%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48.1%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2020년(49.1%)에 비해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45.4%는 최근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됐다’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46.4%)이 300인 이상 기업(38.1%)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21.4%)이 300인 미만 기업(13.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4.5%는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경기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응답은 ‘2022년 상반기’(44.5%)가 가장 많았고, ‘2022년 하반기’(24.2%), ‘2021년 하반기’(14.1%), ‘2023년 이후’(11.6%), ‘2021년 상반기부터 회복 시작’(5.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66.7%는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근로기준법 제61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제도 시행 기업 비중은 지난해 60.4% 보다 6.3%p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주된 시행 이유로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43.8%)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