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내년 대선과 관련, "저희는 대통령선거에서 재외동포, 특히 유학생분들이 꼭 소중한 투표권을 다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준석과 유학생이 함께하는 이유있는 이야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재외국민투표가 도입된 이래, 우리 보수진영이 상당히 안 좋은 결과 또는 총체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냈기 때문에 재외국민투표를 홍보하고 여러분의 투표권을 계속 활용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선거에 불리하다는 호사가들이 있지만 저는 그 생각을 단호히 거부하고, 여러분 한분 한분이 좀 더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그리고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거듭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우리당이 20대 투표라는 것이 두려워서 20대 투표율이 낮냐 높냐를 분석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저는 그건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였고,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 2030대층에서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이 견고해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만약 우리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이나 덜 지지하는 시각이 있다면, 그것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돕고 경청하고, 그리고 많은 경험을 공유해야 하는 집단이다"며 "그런 취지에서 저희 지도부 출범 이후에 저희당 지지율이 다소 미흡했던 호남지역이나 재외국민 동포, 그 외에도 화이트칼라층 등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본국과의 소통이 정치적으로 다소 이뤄지기 어려운,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인적교류마저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렇게 한 자리에, 줌이라는 공간 안에서 한자리에 모였으니 아마 다들 힘이 나실 것이다"며 "나랑 정치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있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저희당에서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