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삼부토건 접대 후원 의혹에 대해 이제는 윤석열 예비후보가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논평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윤석열 야권 예비후보가 삼부토건에서 골프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에 대한 추가 증거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윤 후보는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일정표를 근거로 한 접대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이 '출처를 알 수 없다'던 일정표는 지난 2013년에 검찰이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증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옭아맸다.
이 대변인은 "검찰이 압수해서 수사 자료로 활용했던 일정표를 근거 없는 물건으로 치부한 윤 후보의 대응은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면서 "악의적 오보라고 몰아세우기 전에, 의혹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일정표와 함께 공개된 조 전 회장의 선물 명단에는 윤 예비후보의 실명과 직책, 선물명 등이 적혀있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윤 후보는 '명절 선물은 기억이 안 나고, 골프 회동 의혹 날짜에 골프를 쳤던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발뺌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제 진실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야 할 때다. 윤 예비후보가 삼부토건으로부터 접대나 후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이를 대가로 삼부토건 배임횡령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있는지 명백히 규명돼야 한다"며 "이미 2011년 가을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삼부토건 개발사업 관련 배임사건을 흐지부지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적시했다.
그는 "윤석열0 캠프의 가짜뉴스로 낙인찍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옛 삼부토건 관련 인사들이 윤석열 캠프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윤석열 캠프는 가짜뉴스로 몰아세웠다. 보도에 따라 증인과 증거에 대해서 사실을 확인해 주거나 반박하면 될 일을 무조건 가짜로 치부하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 윤석열 캠프는 심지어 물타기 정치공세까지 벌이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까지 시도했다"고 몰아쳤다.
그러면서 "이것이 윤석열식 법과 원칙입니까?"라며 "법과 원칙은 윤석열 후보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 선택적 정의는 안 된다. 진실이 두렵다고 언제까지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만은 없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자잘한 꼼수로 국민을 눈속임하려는 행태를 버리고, 삼부토건 접대의혹과 관련해서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