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제약주의 장기조정, 변화는 없는 것일까?"
"순수 제약주의 장기조정, 변화는 없는 것일까?"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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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삼진제약, 한독, 부광약품, 동아에스티 주목해야
▲ 상상인증권 홈페이지 캡쳐
▲ 상상인증권 홈페이지 캡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순수 제약주의 장기조정, 변화는 없는 것일까?"

'상상인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20일 내외방송에 보낸 분석자료에서 "제약 바이오주 중에서 최근 동향을 보면, 코로나 백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신약개발 제약주와 순수 제약주, 바이오주는 하향 조정국면에 있다"며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장기간 하향 조정국면에 있는 순수 제약사의 미래는 없는 것인가, 그리고 주가를 어떻게 보아야할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하 애널리스는 "순수 제약사에게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수출시장 진출 등의 혁신에 미래가 있다"면서 "의약품 제조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영업중심의 국내 순수 제약사 주가는 영업실적에 상관없이 장기 간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투자가의 관심이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의약품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1~2%에 머물고 있고, 정부는 제네릭의약품에 대해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치매치료제)처럼 급여적정성 평가로 처방대상을 줄이거나, 건강보험료 절약차원에서 다양한 규제를 계속할 것이다"며 "향후 순수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 근거(증명)를 지속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관련 제약사의 R&D비용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가가 인하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 국내 시장 타겟의 제네릭, 개량신약, 해외 도입의약품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주가상승도 쉽지않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글로벌시장에 팔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국내시장 영업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등과 같은 정도의 해외 시장진출에 대한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가들에게 "투자가의 관심은 비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비전을 제시하는 제약 바이오기업에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제약 바이오주의 조정국면에서도 해외 임상에서 진전된 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가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제약사를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뀐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투자가의 관심을 받을 순수 제약사의 특성을 보면, 첫째,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제약사, 둘째, 신약이 아니라도 해외 수출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과 같은)을 가시화 하는 제약사, 셋째, 오픈이노베이션이나 자회사를 통해서 글로벌 신약개발 비전을 제시하는 제약사 등, 변화(혁신)하는 제약사가 될 것이다"고 팁을 제공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장기관점에서 변화가 진행 중인 순수 제약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금리인상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제약사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특히 신약개발 상위 제약사의 주가에는 이미 R&D가치가 많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순수 제약사 주가는 많아 하락해 있는데 그 중에서 변화(혁신)가 진행 중이지만 주가는 하락한 제약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몇 개 순수 제약사를 선별해 보면 첫째, 일동제약이 있다. ETC와 OTC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최근 R&D비용을 증가시키면서 신약 Pipeline을 대폭 늘리고 있다. 둘째, 삼진제약도 있다. 압타바이오와 진행하는 황반변성치료제(국내임상 IND 신청 중), 혈액암(국내 임상 1상 승인, 임상 준비 중) Pipeline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셋째, 부광약품과 한독도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방향을 잡아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넷째, 동아에스티도 주목된다.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바이오시밀러로 미래 성장 잠재력과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콕콕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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