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만이 공정과 신뢰 회복을 통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가 '1호 수사대상'이었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기소의견'을 심의 의결했다"며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남았다지만, 어제 결정으로 조 교육감의 '보은인사'와 '권력남용'은 사실상 불법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학생들에게 공정을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지키고자 치밀하고도 악질적인 불공정행위를 한 것이다"며 "특혜채용이 교육계의 화합과 사회정의였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조 교육감은 수년간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묻는다"고 되물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 학부모들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당연한 결과인 기소를 도출하는 데만 4개월이나 걸렸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자격 없는 교육감이 서울시 교육행정을 이끌지 모른다. 그사이 피해는 오롯이 아이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도 없고, 끌어서도 안 된다. 공수처는 즉각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검찰은 신속히 기소하여 교육마저 이념의 볼모로 삼은 조 교육감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던 조 교육감은 주저 없이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며 "그것만이 공정과 신뢰 회복을 통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