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9.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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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더믹 상태에서 심각한 상황
▲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보건의료노조 1일 오후 6시부터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산별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 

파업전야제는 보건복지부 앞에 마련된 본무대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지부별 파업전야제 상황을 ZOOM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야제 전 과정은 유튜브(보건의료노조 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중앙에서 진행하는 산별총파업 전야제와 전북지역에서는 정읍아산병원과 진안군의료원이 오후 5시 30분 병원로비에서 파업전야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별도 장소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지 않는 지부는 간부·대의원이 집결해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함께 유튜브로 시청한 후 지부별 파업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이 유튜브를 통해 파업전야제를 시청할 수 있도록 링크를 배포하고 함께 유튜브 시청하기, 댓글 남기기 등을 통해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온라인 전야제를 진행한다.

보건의료노조는 남은 시간 동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오전 11시에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오후 2시부터 산별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 

파업에 돌입한 지부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지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산별총파업 대회로 집결한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다.

또한 총파업 집회에 참여하게 될 조합원들은 모두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이미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다.

그럼에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방호복을 입고,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호복 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17일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동시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보건의료노조는 같은달 18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5만 6091명 중 4만 5892명이 투표(투표율 81.82%)했고, 이중 4만 1191명이 찬성(찬성률 89.76%)했다.

이에 대해 나순자 위원장은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와 관련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1년 7개월을 버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을 이대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더 이상 이대로는 버틸 수 없어 벼랑끝에 내몰린 코로나 19 최전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피눈물로 호소하는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파업이자 벼랑 끝에서 움켜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12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11차 교섭에서는 11시간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다. 30일 오후부터 진행한 12차 교섭도 다음날 새벽 5시까지 14시간 밤샘 마라톤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를 통해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충! 저희들의 절박한 절규이고, 환자와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호소"라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더 이상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환자 곁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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