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고생하는 우리 국민에게 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직격하면서 고난이 가중될 것 같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5일 오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현수 장관 주재로 '찬투'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현수 장관은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및 벼, 과일, 채소, 축산 등 주요 품목별 태풍의 영향 및 사전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분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태풍의 예상 영향 지역을 중심으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수위 조절, 취약 저수지 관리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시·군 관할 저수지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강풍에 의한 벼 도복 피해에 대비한 신속한 배수 및 병충해 방제 조치 실시와 낙과 및 채소류 피해 예방을 강조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주요 품목 수급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점검 및 보강, 산지 태양광시설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재산․인명 피해가 없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재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까지 동중국 해상에서 머물다
17일 새벽 3시께 서귀포 남서쪽 60km 부근을 지나 같은날 오후에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16~17일 제주는 순간최대풍속 35~40m/s·남해안, 경상동해안 30~35m/s)과 많은 비(예상강수량 16~17일 제주, 경남권 해안 100~200mm(산지 400이상)·충청권, 남부지방, 강원영동 20~80mm, 수도권, 강원영서 5~20mm)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