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3~4일 늦은 단풍, 나무별 제철 단풍시기는?
예년보다 3~4일 늦은 단풍, 나무별 제철 단풍시기는?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1.10.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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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2021년 홍릉숲 단풍달력' 발표
▲ 2021년 홍릉숲 단풍달력 사진 (사진=산림청 제공)
▲ 2021년 홍릉숲 단풍달력 사진 (사진=산림청 제공)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홍릉숲 내 나무들의 단풍 시작 예상일을 담은 '2021년 홍릉숲 단풍달력'을 발표했다.

12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서울 홍릉숲 내 단풍이 드는 주요수종(단풍나무, 복자기, 신갈나무 등 30여 개 수종)의 단풍 시작일과 단풍 기간을 관측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가을철에 수종별 단풍 시작일을 예측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3~4일 늦게 은단풍과 세열단풍의 잎이 물들기 시작했지만 기상예보자료에 의하면 이달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근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른 수종들의 단풍은 예년과 비슷한 순서로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홍릉숲에서는 지난 달 말과 이달 초에 은단풍, 세열단풍 등을 시작으로 이달 초·중순에는 신나무, 꽃단풍 등이 물들고 이달 말·내달 초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 가을철 은행나무 가로수 단풍 (사진=산림청 제공)
▲ 가을철 은행나무 가로수 단풍 (사진=산림청 제공)

단풍 시작일은 기온, 토양수분, 일사량 등 다양한 환경요인이 영향을 받는데 홍릉숲에서는 수종 간 단풍 시작일의 차이가 비교적 비슷하다는 것에서 착안해 처음 단풍이 관측된 수종을 기준으로 다른 수종들의 단풍 시작일을 예측해왔다.

단풍은 나무가 월동을 준비하는 과정 중 잎 내의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카로틴이나 크산토필 등의 색소가 드러나는 현상이다.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없이 서서히 낮아지는 기온과 낮과 밤의 큰 온도차, 충분한 일사량, 적절한 습도 등이 필요하며 날씨가 너무 건조하면 색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잎이 말라버려 단풍을 볼 수 없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이달 하순까지 이상 저온 및 이상고온 발생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을 고려했을 때 홍릉숲의 아름다운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로 보인다"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국립산림과학원 블로그, SNS 등에 홍릉숲 내 다양한 단풍 풍경 및 수종 소개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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