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아니라 검·경 협력 수사라니, 의혹만 더 키우는 국민 눈속임 수사가 될 것"
"특검 아니라 검·경 협력 수사라니, 의혹만 더 키우는 국민 눈속임 수사가 될 것"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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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이재명 후보 겨냥, '대장동 특검' 수용 거듭 촉구
▲ 국민의힘은 28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건전한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언론재갈법’이라고까지 불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강행처리했다"며 "‘입법폭주’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사진=강민국 의원 SNS)
▲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강민국 의원 SNS)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검·경 협력을 촉구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두 수사기관의 협조 체계 구축을 지시한 것에 대해 "특검이 아니라 검·경 협력 수사라니, 의혹만 더 키우는 국민 눈속임 수사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뒤늦게 나온 대통령 메시지도 문제지만, 국민 60%가 찬성하는 특검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검·경 협력을 주문하는 걸 보니 의혹을 덮으려는 술수가 볼썽사납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 의지를 보인 적이 있었던가. 겨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한 명 구속한 검찰은 주요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청, 성남시청 압수수색조차 깜깜무소식이다"라며 "창밖으로 던진 핸드폰도 못 찾은 검찰이라니, 삼류 시트콤이 이보다 더 웃길까"라고 비틀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경찰 역시 별반 다를 건 없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받고도 무려 5개월이나 뭉갠 곳이 경찰 아니던가"라며 "또 권익위로부터 부패 신고를 의뢰받고도 석 달 만에 내사 종결했다고 하니, 이 정도 '직무유기'면 수사기관이길 포기한 정도다"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겉핥기식 뒷북 수사로 일관하던 검찰과 경찰이 갑자기 수사 협조를 한다고 해서, 없던 수사 의지가 생기겠는가"라고 물으며 "결국, 핵심 수사는 차일피일 미루며 서로 일을 떠넘기기 좋은 구실을 하나 더 만들 심산 아닌가"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은 이미 수사기관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악취 나는 대장동 게이트의 논란을 하루속히 잠재우려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특검 말고는 답이 없다"고 거듭 특검을 해야함을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경고한다. 특검 거부로 정국 혼란을 더 가중시킨다면, 내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3차 슈퍼위크에서 이 후보가 받은 28%보다 더 가혹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러면서 "민주당과 이 후보는 민심이 두렵다면 당장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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