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은 21일 국민의힘은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헌신해 온 대한민국 경찰과 경찰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찰들은 일선 현장에서 참혹한 강력범죄와 과로, 각종 위험에 시달리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직군"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경찰의 헌신과 희생이 있어, 국민들은 삶터에서 온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하루"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올해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련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이 시행된 첫해"라면서 "이제 경찰은 수사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높여 사건 송치 전까지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갖게 돼 경찰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첫 대규모 권력형 비리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를 수사함에 있어 경찰의 소극적 수사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찰은 이제라도 명운을 걸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로 국민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경찰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 더욱 존경받고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경찰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에서 "경찰의 날을 맞아 시민 안전과 공공질서를 책임지는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진욱 대변인은 "경찰의 헌신과 노고가 있어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경찰은 올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받고 독자적인 수사 주체로 거듭나게 되었고, 시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의 특성에 맞게 책임을 다하는 자치경찰제의 원년이기도 하다"고 의미부여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이 더욱 커진 것인 만큼 자기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우리 경찰관들이 사건 현장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맞닥뜨리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은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아산시에 있는 경찰수사연구원에서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