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전각 중화전 역사를 음악으로 해설하다
덕수궁 전각 중화전 역사를 음악으로 해설하다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1.10.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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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움직이는 문화재 해설판'
▲ 중화전 전경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 중화전 전경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기존의 문화재 해설판과 안내 홍보물 등이 글과 사진으로 문화재를 소개했다면, '예술공연 문화재 해설판-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는 덕수궁 전각에 대해 공연,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예술행위로 표현하며 '말하고 움직이는 문화재 해설판'으로 불리고 있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덕수궁과 우리 근대 역사 이야기를 전각별로 나눠 예술행위로 표현하며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계인들에게도 역동적인 음악, 창조적인 미술, 아름다운 문학 등을 통해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영상 해설이다.

이번 공연은 황제국과 문화적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중화전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 자존심과 서구문명의 포용'과 '새로운 출발'로 설정하고 이를 가야금, 비올라, 첼로, 전자음악의 동서양 악기로 표현했다.

8분 분량으로 단악장이며 그안에 ▲황제국의 선포, ▲전통의 가치, ▲전통과 서구문명의 만남, ▲혼돈의 조율, ▲희망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5개의 변화과정을 작곡했다.

작품영상 분량은 8분 30초 정도며, 3분 30초의 홍보영상이 별도로 제작된다.

▲ 중화전 어탑과 어좌 (사진=문화재청 제공)
▲ 중화전 어탑과 어좌 (사진=문화재청 제공)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국민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오는 22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월대에서 먼저 현장공연이 진행된다.

축전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대신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관람해야 한다.

공연 영상은 오는 29일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며 자막을 통해 영상을 만든 목적과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로 만들어졌으며 작품영상과 홍보영상은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해설판은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창작곡 작곡과 단원 4명의 연주로 제작됐다.

음악감독과 지휘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지휘자 박상연, 작곡은 올해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자인 작곡가 장석진, 가야금 연주는 전남대학교 교수 곽재영, 비올라 연주는 수원대학교 교수 에르완 리샤, 첼로 연주는 클래시칸 앙상블 단원이기도 한 이헬렌, 전자음악은 작곡자인 장석진이 담당했다.

그동안 궁궐 전각을 무대로 한 공연은 많이 있었지만 궁궐을 단지 공연무대로 활용하고 주제 면에서도 큰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사를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술공연 문화재 해설판-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는 궁궐 전각에 깃든 역사를 각기 다른 예술의 언어로 구현해 문화재 해설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궁궐을 무대로 한 예술공연과 차이를 갖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예술공연 문화재 해설판-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를 매년 제작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더 많은 예술가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인이 보다 쉽게 한국의 근대사에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도록 외국어 자막을 다양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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