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최소한 역사 앞에 죄인 되지 마시기 마란다"고 평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을 우롱하는 오만방자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예비후보는 5·18 단체를 '어용단체',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막말을 일삼았던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영입해 국민과 광주시민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고통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를 일으키고 해괴망측한 '개 사과' 사진으로 국민을 욕보인 것도 모자랐습니까"라며 "광주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영입했다가 부랴부랴 해촉한 것이 불과 며칠전 전"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광주를 찾아 사과하겠다던 것은 기만술이었음이 분명해졌다. 광주시민들을 우롱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인사를 연거푸 할 수 있느냐"며 "애초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에게 역사의식을 바라는 것 자체가 너무 과분한 기대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예비후보가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면서 광주는 왜 찾겠다는 것입니까. 국민과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윤 예비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라며 "윤 후보가 광주를 찾아 '사죄 쑈'로 국민을 우롱할 생각이라는 것이 5·18 망언을 일삼는 이채익 의원의 영입으로 확실해진 만큼 광주방문 운운 말고 '전두환 찬양'과 '개 사과'에 대해 통절하게 반성하고 이 의원 영입을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