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 "한국 국가 경쟁력,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17위까지 상승 가능"
산업정책연구원 "한국 국가 경쟁력,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17위까지 상승 가능"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1.10.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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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연구원 등 스위스 3개 학술 연구 기관, '국가 경쟁력 2021 랭킹' 공동 발표
▲ IPS NCR 배너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IPS NCR 배너 (사진=산업정책연구원 제공)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매년 스위스에서는 국가 경쟁력을 발표하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이하IMD)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은 각각 한 가지 랭킹만 발표하는 반면, 산업정책연구원(Institute for Industrial Policy Studies, 이하 IPS)은 그 나라 정부, 기업이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가 또는 저원가 전략을 추구하는가에 따라 두 가지 랭킹을 발표한다.

29일 산업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은 스위스 경영대학으로 국가 경쟁력을 세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경영 환경으로 파악한다. 반면 WEF는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스위스 비영리 법인으로, 국가 경쟁력을 개별 국가가 보유한 산업의 생산성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IMD 2021년 보고서에는 투자 환경이 좋은 말레이시아가 64개국 가운데 25위로 일본의 31위보다 랭킹이 높았다.

한국은 23위에 올랐다. 하지만 WEF 2019년 보고서에는 생산성이 높은 일본이 141개국 가운데 6위로, 말레이시아의 27위보다 훨씬 높은 랭킹을 부여받았다. 한국은 13위에 올랐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문휘창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유니타르(United nations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 이하 UNITAR) 집행 이사(Executive Director)요나스 해틀(Jonas Haertle)은 "국가 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각국ㄱ이 보유한 자원 조건만 가지고 국가 경쟁력 순위를 매기는 IMD·WEF와 달리, 스위스의 연구 및 교육 기관 3개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IPS 보고서는 세계 62개 국가의 경쟁력을 원가 전략을 쓰는 경우와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경우로 나눠서 발표한다.

이는 같은 자원 조건이라 할지라도 각국이 채택하는 정책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저원가 전략을 쓰면 13등이지만 차별화 전략을 쓰면 8등으로 올라간다.

반대로 중국은 저원가 전략을 쓰면 4등이지만 차별화 전략을 쓰면 15등으로 떨어진다.

이유는 저원가 전략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적합하고 차별화 전략은 고품질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선진국에 적합해서다.

올해 저원가 전략 랭킹을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가 1,2,3등을 차지하고 중국과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차별화 전략 랭킹을 보면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가 1등에서 5등까지 차지했다. 저원가 전략 랭킹과 차별화 전략 랭킹의 내용이 확연이 다르고 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전략 선택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 것이다.

한국의 경쟁력을 요소별로 살펴보면 물적 요소 가운데 수요 조건(11위)·관련산업(16위)은 상위, 경영 여건(32위)은 중위, 생산 조건(53위)은 하위에 있다. 인적 요소 가운데 전문가(19위)·기업가(20위)는 상위, 정치 지도자 및 관료(23위)는 중위, 근로자(50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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