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강하게 부딪치는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을 주장한 것에 대해 "윤 후보의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 탄소감축 하향이라니"라고 혀를 찼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는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수술 안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런게 바로 국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윤 후보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가장 중요한 산업계와의 논의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산업계에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