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피가 부족하다'.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긴급한 수혈이 필수요소, 더욱이 혈액형이 맞아야하고 충분한 양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동절기 혈핵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보건보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혈액보유량은 '적정치'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한해 11월 20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적정 단계' 수준이었던 일수는 '9일'에 불과했고, 헌혈 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만 2000건 감소해 혈액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혈액수급다단계는 5일 이상(적정), 3∼5일 미만(관심), 2∼3일 미만(주의), 1∼2일 미만(경계)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를 기해 동절기 아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대국민 헌혈 동참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말과 휴일 헌혈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말.
문자 발송은 최근 사회관계장관회의(11월16일)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11월 24일)에서 논의된 동절기 혈액수급 대책의 후속 조치다.
국민에게 코로나19로 인한 헌혈량 부족 상황을 알리고, 겨울철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참여를 선제적으로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혈액원(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현재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없는 등 안전한 헌혈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혈액보유량이 '적정 단계'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박 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전자문진, 사전예약 후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 카페를 방문해 헌혈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앞으로도 헌혈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생명나눔 활동에 동참에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