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시식, 버선 만들기, 전래동화 인형극 등 풍성
신청 및 관련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또는 상촌재 통해 하면 돼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 종로구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동지'날을 맞아 겨울 정취를 만끽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바로 오는 18일 오전 10시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개최하는 '2021 상촌재 절기행사-동지섣달'이다.
역시 동지에는 팥죽이다. 팥죽 먹기는 물론이고, 동지를 상징하는 '팥'을 사용해 수면과 피로회복에 좋은 손난로를 만드는 시간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11호 침선장 이수자 조경숙이 이끄는 동지헌말(새 버선을 신고 동지 이후 길어지는 해의 그림자를 밟으며 장수하길 염원하던 풍습) 버선 만들기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극단 '씨앗'의 전래동화 인형극 '팥죽할멈과 호랑이' 및 마술쇼를 따뜻한 온돌에 앉아 감상할 수 있으며, 액운을 쫒고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부적 만들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와 같은 겨울철 놀이 체험도 진행한다.
현재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신청 받고 있으며, 타 지역 주민도 참가할 수 있는데, 오는 6일부터 선착순 모집 예정이다.
참여 방법과 수강료 등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또는 상촌재로 직접 문의하거나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대면행사로 기획했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절기 문화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에 참여해보길 추천한다"라며 "이번 '동지섣달' 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참여주민 모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