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18개월 연속 흑자…원자재 고공행진에 흑자 40% 감소
10월 경상수지 18개월 연속 흑자…원자재 고공행진에 흑자 40% 감소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1.12.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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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부두(사진=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이어 물류난에 운송수지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69억 5천만 달러 1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도 770억 7천만 달러로 5년만에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69억 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흑자폭은 46억 1천만 달러 축소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920억 달러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5월부터 1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도 770억 7천만 달러로 이미 한 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넘어서 2016년(826억 9천만 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920억 달러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반도체 등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93억 8천만 달러(20.1%) 증가한 55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141% 증가한 가운데, 화공품(41.5%), 반도체(28.1%) 등도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1.1%), 승용차(-5.1%)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년 전보다 139억 1천만 달러(38.2%) 늘어난 503억 4천만 달러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원자재가 70.7% 증가했고,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5.5%, 11.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6억 4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다소 준 45억 3천만 달러 축소됐다.

10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1년 전 8억 3천만 달러 적자에서 6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 상승으로 2020년 7월(1천만 달러)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면서 22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흑자폭이 17억 4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00으로 1년 전보다 212.6%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인 4억 7천만 달러보다 2천만 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억 3천만 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가 지난해 10월 15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3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70억 1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 중 주식투자는 23억 5천만 달러 감소했고, 채권투자는 62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9억 4천만 달러 증가했는데, 이 중 주식은 1억 6천만 달러 감소했고, 채권은 11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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