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자산형성 문제도 있는 데 주택도 그중에 하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7일 청년들의 주택 구입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결국 기회부족이고 그 기회부족에는 취업의 문제도 있고 자산형성의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택도 그 중에 하나면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양화로 앤드스페이스에서 가진 ‘청약제도 간담회-무주택자에게 듣는다'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저도 29살 때 청약 예금을 들어서 '언젠가 한 번 분양받아 봐야지' 그러다가 아직도 분양을 못 받고 있긴 하지만, 저는 1998년 IMF때 어떻게든지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놨기 때문에 우연이긴 하지만 결국 집값 상승의 피해를 보기보다는 혜택을 본 쪽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청약저축제도의 분양경쟁이 심해진 이유는 사실 분양가격과 시중가격의 차이가 워낙 커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측면도 하나 있다"며 "비정상적인 주택가격 상승때문에 경쟁이 격화되고 그러다 보니 무주택기간, 가족수, 가입기간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우선권을 부여하니 청년들은 가입기간도 짧고, 가족수도 적고, 무주택기간도 짧으니 계속 배제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행히 이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보기 위해서 지난 9월부터 추첨제도를 도입한 것 같다"며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30% 물량을 배정해서 추첨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것으로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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