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상현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22일 '생존권 결의대회'를 열면서 서울 광화문 일대가 한때 혼잡을 빚었다.
원래 집회 시작은 오후 3시로 잡혔으나 경찰이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제한 하면서 일일이 방역체크(3단계)와 인원수를 카운트했고, 그보다 배이상의 인원이 몰리면서 집회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경찰 측과 군중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집회는 오후 4시가 넘어서, 들어가기를 포기한 참가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겨우 시작됐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일방적 희생양이 됐다"며 "방역에 적극 협조해왔지만 방역 방침은 계속 연장되고 충분치 않은 지원금과 손실보상금으로 위기 극복에는 갈길이 멀기만하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오 회장은 ▲범법자를 양산하는 방역패스 철회 ▲대책없는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영업규제 손실보상금 대폭 확대 ▲인원제한도 제한이다. 시행령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인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전부 적용하면 근로자 한명당 연간 3!400만원이 더 들어간다"며 "도대체 코로나로 살길도 막막한데 왜 자꾸 소상공인들만 벼랑으로 내모는 것이냐"고 정부를 규탄했다.
오 회장은 "5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소상공인들의 단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예정된 다음해 1월 2일 이후 지금의 방역 방침이 종료되지 않고 또다시 연장된다면 전국 동시다발로 더 큰 인원이 모이는 총궐기를 진행해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