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응하지 않겠다.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와 윤석열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선대위에 참여 안 하는 장제원 의원이 저도 모르는 일을 줄줄이 한다"며 저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사모를 험담한다고 얘기한다"면서 "주호영 조직본부장도 여기저기 안 좋은 말이 들려온다고 한다. 선대위 사람들을 열거하며 질타한다. 장 의원이 '핵관'을 선언한 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문제를 얘기할 수 있어도 언론 내용을 보면 선대위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을 장 의원이 했다는 건 무슨 정치 장교인가"라고 윤핵관으로 장 의원을 지적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오후 4시까지 조수진 최고위원에 시간을 줬는데, 사퇴를 안 했다"며 "후보도 상황을 알았을 건데 정리를 안했지 않나. 그것은 저보고 거꾸로 나가라는 얘기니 나가야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이길 거라 생각해서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기기 위해 하는 것들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선대위 사퇴와 관련해 "지금까지 노정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선대위가 잘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걸 교정하는 과정에서 제 역할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저 "선대위가 잘 되길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응하지 않겠다.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와 윤석열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
장 의원은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습니까?"라면서도 "그러나, 대선을 70여일 앞 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는 없다. 민주당만 이로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제가 해야할 일만 성심을 다해 수행하겠다. 참고 또 참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