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엿세째인 2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에 근접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에 이어 최다치를 경신했고 사망자도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100명을 넘으면서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그럼에도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919명, 누적 확진자 수가 58만 9978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83명으로 1063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20명 늘었고, 지난 21일(1022명)부터 사흘째 1000명대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첫 유입 사례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 사망자는 109명으로, 사망자 수 역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또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5015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12명 늘어 누적 246명이 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7434명→7312명→6233명→5317명→5196명→7456명→619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95명, 경기 1929명, 인천 420명 등 수도권에서 총 504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432명, 경남 200명, 충남 180명, 대구 167명, 전북 149명, 경북 134명, 대전 133명, 강원 120명, 충북 85명, 전남 68명, 광주 66명, 울산 43명, 세종 18명, 제주 17명 등 총 18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3명으로 전날 91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28명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