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할 의무 있어"
이재명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할 의무 있어"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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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잘 듣고 잘 배우기 위해 토론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10. (사진=이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10.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 할 의무가 있고,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 세상에 배움이 없는 토론은 없다고 생각하낟. 저는 앞으로도 잘 듣고 잘 배우기 위해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토론의힘'이라는 글에서 "'토론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토론 없이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사고하진 않는다.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토론은 다수가 동의하는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된다"며 "토론은 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가지 않아도, 세종실록에 나오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은 왕과 자유롭게 토론하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토론이 쉽지만은 않다. 토론이 실패하는 대개의 경우는 자신의 뜻을 일방적으로 관철하려 할 때"라며 "저도 중요한 사업 결정을 앞두고 다양한 분들과 토론을 한다. 토론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거나 더 나은 방안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토론은 저 스스로에게도 배우고 성장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곡정비사업' 당시 주민들과 토론도 그렇다. 주민분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어려움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오해가 해소됐다"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주민 약 99.7%가 자진철거 하셨다. 민주주의 의사결정에서 토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이라고 상기시켰다. 

이 후보는 "코로나가 확산될 때, 경기대 기숙사 학생들과 했던 토론,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해당 기관 노조와의 토론도 좋은 결론으로 이어졌다"며 "대통령 후보가 돼서도 토론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청년세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께 꾸지람 듣는 대담에서, 유튜버와 녹화장에서, 심지어 아이들과의 토론에서도 저는 배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준비가 됐든 덜 됐든 준비된 만큼, 국민과 꾸준히 소통하고 토론하겠다. 그럴 때 우리 사회도 한층 더 도약하게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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