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산림곤충 밀어내는 '외래종', 언제까지 두고만 봐야하나
토종 산림곤충 밀어내는 '외래종', 언제까지 두고만 봐야하나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1.12.30 13: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곤충자원 보호 연구', 국민의 생각을 담다
외래종 '등검은말벌' 사진 (사진=산림청 제공)
외래종 '등검은말벌' 사진 (사진=산림청 제공)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곤충자원 보호 연구'의 국민공감형 연구 지향 및 정책 수립을 위한 대국민 의견을 수렴 결과, 침입 외래곤충으로부터 위나라 자생곤충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국립수목원은 '국민생각함'과 '산림정책 365 국민평가멘토단' 제도를 활용해 '산림곤충 중 주요종으로 보호해야 할 곤충은 뭐가 있을까요?'라는 안건을 상정, 국민의 의견을 물었다.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안건에 대해 국민들의 35.8%가 '침입 외래 곤충과의 경쟁에서 밀린 토종 산림곤충'을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토종 산림곤충자원을 위협하는 외래종 중 가장 위협적인 종'에 대해서는 '등검은말벌'을 가장 위협적인 외래종으로 인식했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국민들이 가장 위협적인 종으로 인식한 '등검은말벌'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중이며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천적을 발견한 바 있다.

등검은말벌 복부에 기생하는 부채벌레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등검은말벌 복부에 기생하는 부채벌레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2019년 토착 천적인 '은무늬줄명나방', 2020년 포식천적 '담비', 이번해에는 성충의 복부에 기생하는 2종의 부채벌레를 발견했다.

앞으로 '등검은말벌'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사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아영 연구사는 "이번 대국민 의견 수렴은 앞으로 산림곤충자원 보호 연구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며 진정한 국민체감형 연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