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도심까지 30분, 광역교통망 구축할 것"
윤석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도심까지 30분, 광역교통망 구축할 것"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1.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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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2기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호 안팎의 '콤팩트시티', 복수로 건설해 총 25만 호 공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구상하고, 공약한 수도권 광역철도망.(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도권 광역철도망.(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7일 1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새롭게 건설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수도권광역교통 공약'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하며 "GTX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시속 150Km 이상으로 운행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이어준다"며 "지하철보다 건설 비용과 민원도 적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윤석열 정부는 또 1기·2기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호 안팎의 '콤팩트시티'를 복수로 건설해 총 25만 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광역급행철도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며 "GTX는 지난 2008년에 A, B, C 라인이 계획됐고, 2019년부터 내년까지 착공, 2027년 말에 전 노선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GTX 3개 노선 중 A,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그러나 기존 계획은 3개 노선으로,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수도권은 여전히 교통사각 지대가 남게 되고, 여기에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개발 사업의 광역교통대책 미흡으로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나 수도권 교통시설은 서울 중심 남북축에 중점적으로 건설돼 동서축의 교통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팔당으로 수도권 남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GTX D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서울 북부지역도 동·서로 연결되는 교통시설이 없어서 대다수 통행이 서울 도심을 경유해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심 혼잡이 가중되고, 북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인천 검암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GTX E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기존 계획된 GTX A, B, C와 오늘 말씀드리는 GTX D, E 신규 노선은 모두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노선"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 GTX F 노선도 건설하겠다"며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간의 연결을 강화해 서울로 집중되는 통행량을 감소시키고, 수도권 거점도시의 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출퇴근하기 좋은 GTX 노선을 따라 1만호~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도시를 여러 개 건설해총 25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이와 같은 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 당선 시 윤석열 정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상-

▲1기 GTX 노선 연장  

윤 후보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019년 1기 GTX 3개 노선을 일부 착공했다. 운정과 동탄을 잇는 A노선(2019년 착공), 송도와 마석을 잇는 B노선(2023년 착공 예정), 덕정과 수원을 잇는 C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3개 노선은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다는 것이 윤 후보 측의 판단. 교통사각 지대가 많이 남기 때문에, 혜택을 보지 못하는 주민이 여전히 많다. 이런 상황에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완성되면, 1기 GTX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교통지옥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우선 1기 GTX A 노선과 C 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A 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 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된다. 

▲2기 GTX 3개 노선 추가해 수도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윤석열 정부는 이와 함께 2기 GTX 3개 노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D 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한다. 김포~팔당 구간은 신설하고, 삼성~여주 구간은 신설 및 기존 경강선을 일부 활용한다. 

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한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공항철도와 경의 중앙선을 활용한다. 지금까지 수도권 북부는 동·서를 잇는 철도망이 없었다. E 노선이 생기면 북부지역 발전이 탄력을 받게 된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으로,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한다. 

기존 1기 GTX 3개 노선이 연장되고 2기 GTX 3개 노선까지 완공되면, 1기 신도시 5곳, 2기 신도시 10곳, 3기 신도시 5곳 등 수도권 일대 주요 주거 밀집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서울과 수도권이 뉴욕, 도쿄, 런던 같은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보다 훨씬 빠른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GTX 노선 따라 콤팩트 시티 건설해 총 25만호 공급

윤석열 정부는 1기·2기 GTX 차량기지를 입체화하고, 노선 주변에 일정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030이 살기 좋은 1만~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 시티를 다수 조성할 계획이다. 

1기 GTX 3개 노선의 차량기지와 주요 정차장 주변을 재정비해 3만호를, 기존 C노선의 연장구간 정차역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2만호를 공급한다. 

이어 2기 GTX D 노선, E 노선과 F 노선의 주요 정차역과 차량기지 4개소를 이용하여 20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버스·지하철 노선, 실핏줄처럼 보강 

윤석열 정부는 1기 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새로 만드는 한편, 경기도 지자체들과 협의해 기존 버스와 지하철 노선이 GTX 주요 정차역 사이사이를 실핏줄처럼 채울 수 있도록 대중교통망을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재원 조달

윤 후보 측 분석결고 1기 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신설하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총 17조 6440억 원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중 3조~4조원을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수익으로 충당한다는 플랜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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