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는 올해 '코로나19 대응인력 대상 숲 치유 지원사업(이하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대응인력의 희생헌신에 보답할 계획이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떨쳐버리고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소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2020년부터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인력 등에게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 결과 대응인력의 정서안정(긴장불안, 근심두려움, 만족평온함, 자신감낙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에 4493명의 코로나19 대응인력이 참여했다. 2021년도에 이 사업에 참여한 대응인력 686명의 정서안정 효과를 분석한 결과 9점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해 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숲 치유 활동을 지원해 9869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 2087명에게 치유와 휴식을 지원했다.
당시 대응인력은 의료진, 현장지원, 자원봉사 등 2024명, 휴교학생 9869명, 기타 194명이었다.
산림청은 올해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의 강화를 위해 지난 연말에 개최된 '제10회 코로나 우울 관계 부처, 시도 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에 대응인력이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 우울 관계부처시도 협의체란: 범정부 심리지원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능동적으로 심리지원을 마련해 추진하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운영돼 왔다.
또한, '코로나19 숲 치유 지원사업'’ 이행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3월부터 적기에 숲 치유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 대상의 확대(요양병원요양시설의 보호사) 등을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현주 산림교육치유과장은 "국민의 건강과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 등 대응인력이 숲에서 치유와 휴식을 받고 충전하고 가시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치유의 숲'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박석희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대응인력과 휴교 학생 등 피해자들에게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해 심신건강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산림치유 제공에 아낌없는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