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언택트 심야배송 시작했더니 '놀라운 변화'
서울대병원, 언택트 심야배송 시작했더니 '놀라운 변화'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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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감염관리 강화, 의료인력 피로도 '뚝'
서울대병원 전경.(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경.(사진=서울대병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환자의 안전 및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의료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언택트 심야배송을 시작했다로 12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최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의 최우선 과제는 일평균 약 1만명에 달하는 내원객을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의료물품을 관리하는 의료인력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심야배송을 전격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내원객이 붐비는 주간 시간대에 의료물품을 병동에 배송했으나, 이를 내원객이 없는 심야 시간대(밤 10시~오전 7시)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7개의 병동을 대상으로 심야 시간대에 의료물품을 공급하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물론,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병원 내 가장 덜 붐비는 시간대에 의료물품을 공급함으로써 원내 이동 소요시간이 주간 대비 약 70%나 줄어들었다. 

또한 주간 시간대 엘리베이터의 혼잡도가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의료물품의 이동과 내원객의 접점이 완전 차단됨으로써 코로나 감염 전파의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병원은 언택트 심야배송시스템을 전 부서로 확대했다.

그 결과 일평균 약 20만개, 월 500만개에 달하는 의료물품 이동에 투입했던 물류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높일 수 있었다. 그동안 의료물품의 단순 배송만 했던 물류인력이 기존에 의료인력이 담당했던 처방 의료물품 적치 및 유효기간 관리 등의 업무까지 전담하도록 재배치한 것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이러한 변화는 원내 코로나 감염 전파 위험성을 차단하고 의료인력이 환자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안전한 병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새로운 물류 체계의 변화를 통해 혁신적 고도화를 이끌어 낸 서울대병원을 이어 다른 국내 병원에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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