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당뇨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저혈당'"
식약처, "당뇨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저혈당'"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2.01.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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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 먹는 당뇨약 종류·주의사항 알아보기
당뇨병 유병율 (출처=질병관리청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주제별 요약통계)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복용하는 당뇨약의 종류와 올바른 복용 방법을 18일 안내한다.

식약처에서 이날 '내외방송'에 보낸 주요 내용은 ▲당뇨병 정의와 치료 ▲먹는 당뇨병 치료제 종류 ▲당뇨병 치료제 주의사항 등이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만들어진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높아지는데 우리나라 60대 이상 인구의 경우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나타난다.

당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하며 이러한 생활 습관 교정으로 혈당 조절이 부족할 때 먹는 혈당 강하제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당뇨병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혈당이 오랫동안 적정수준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미세혈관 합병증(눈의 망막, 신장, 신경에 발생)이나 대혈관 합병증(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등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부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당뇨병 진단과 치료로 정상 혈당이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혈당강하제의 작용기전은 ▲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지연 ▲인슐린 반응성 증가 ▲인슐린 분비 촉진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촉진 효소) 활성 증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억제 등 다양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2021)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1차 약제로 메트포르민(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을 복용하게 되는데,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2~3종류 병용하게 된다.

먹는 당뇨병약의 종류와 특징 (사진=식약처 제공)

당뇨병 치료제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는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저혈당'이다.

혈당강하제 복용량이 너무 많을 때, 음식을 거르거나 너무 적게 먹었을 때,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저혈당이 잘 나타난다.

혈당 강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류), 아스피린, 혈압약 등과 같이 당뇨약을 복용할 때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저혈당이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당뇨약의 복용량, 복용 시간, 식사 시간을 잘 지키고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항상 사탕 또는 비스킷 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당으로 코팅된 정제나 달콤한 시럽을 많은 양 복용하는 것은 혈당을 올릴 수도 있다.

병원, 약국을 갈 때는 현재 복용 중인 당뇨약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먹는 당뇨병 치료제는 약물의 기전에 따라 식사 직전, 직후 등 복용 방법이 다르므로 복용 방법 숙지가 필요하다.

다른 질환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우, 약물 간 상호 작용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당에 영향을 주지만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도 있으니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완치보다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교정으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당뇨병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 안전사용정보 →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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