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쇼로 더 이상 국민 우롱하지 말라"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북한이 지난해 3월 25일부터 지금까지 8회에 걸쳐 12발의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18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 정권이 방치한 것에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장영일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때마다 청와대는 '긴급' NSC 상임위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며 "그런데 결과가 참 처량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적어도 대한민국 안보를 다루는 최고의 안보협의체라면 북한 도발에 당당하게 도발이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북한이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강력하고도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NSC 상임위가 내놓은 긴급회의 결과를 보면 예전 것을 복사해 붙인 것처럼 내용이 거의 똑같다"며 "우려와 유감을 번갈아 가며 수식어로 차별화를 뒀다"고 말했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지 말라'고 겁박을 하니 아무리 머리를 맞대도 쓸 수 있는 표현은 우려와 유감뿐이다"고 꼬집었다.
또 "북한이 이걸 보고 콧방귀라도 뀌겠나"라며 "북한이 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 이번엔 뭐라 할 건가. 새로운 표현 검토회의도 아니고 NSC 상임위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로 NSC 상임위 단어 공부시키는 것 아니냐는 자조까지 나올 지경이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청와대는 '긴급'이라는 눈속임과 하나 마나 한 NSC 상임위쇼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