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조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 다음 IPO 주자는 현대엔지니어링
114조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 다음 IPO 주자는 현대엔지니어링
  • 권혜영 기자
  • 승인 2022.0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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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기관 수요 예측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114조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연초부터 막대한 유동자금이 시장에 풀린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을 이어갈 ‘조(兆) 단위 공모주’에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다음 기업공개(IPO) 주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이틀간 IPO를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선 상장을 앞둔 기업의 증권 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토대로 기관들이 주식 매입 희망수량과 가격을 써낸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다음 달 15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희망하는 공모가 범위는 5만 7900~7만 5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 6300억~6조 500억원에 달한다. 장외시장에서 평가받는 몸값은 그보다 높다. 이날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 거래소 비상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은 10만 1800원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총은 7조 7320억원이다. 모회사이자 코스피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약 4조 7549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수한 수주 성적 등을 이유로 예상 시총보다 높은 10조 원대의 몸값을 예상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10조 146억원 어치를 따내면서, 현재 수주 잔고는 총 27조 78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7조 1884억원) 기준 4년 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현대엔지어링은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로 1974년 설립된 이후 1980년대 한라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링센터, 현대건설 해외 건설 사업본부 설계팀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1999년 5월 14일 모기업인 현대건설에 합병된 후 2001년 1월 현대건설의 설계·감리 사업 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해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됐다.
현대건설의 설계·감리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와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현대건설 시총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주가도 10배가 훨씬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는다는 청출어람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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