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6일 이북도민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일환으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북도민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한다 해도 남북 대화의 문은 항시 열어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도 탈북민 가운데 많은 분이 새로운 체제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3만 4000여 탈북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유 대한민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대선 경선 예비후보였던 지난 9월 22일 "북한 주민을 위해 정치적 조건이나 비핵화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이산가족 상봉, 그리고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도 행사에 참여해 "초고령 이산가족들이 고향땅을 밝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산가족들이 요구하고 있고 18대, 19대 , 현재 21대 국회에서 노리고 있는 이산가족의날 국가기념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하며 "통일 후 실향민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먼저 이러한 운동에 앞장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이북 실향 1세대 분들임에 감사를 표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용호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실향민 2세, 3세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에 힘쓰고 통일문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안승준 신년하례식 집행위원장, 김신조 서울성락교회 원로목사 등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