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 시리즈 55번으로 "고향 방문 교통비, 천원이면 충분하다"며 '섬 주민 천원 여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고, 교통요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 측은 “섬은 저마다의 가치를 품고 있는 천혜의 자원이자 우리 민족의 영토"라며 "섬 주민들이 해양영토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육지와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모든 국민이 가져야 할 교통기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섬에는 의료·교육·복지·유통 시설이 거의 없다 보니 주민들이 삶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잦은 육지 왕복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배편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이동 비용이 많이 들어 섬 거주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거주 주민의 수가 적어 여객선조차 운항하지 않는 섬의 경우 주민 개인이 개별적 방식으로 육지를 왕래하고 있다. 때문에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는 것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지적이다. 섬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배편의 특별할인 제도가 있지만, 뭍에서 생활하는 국민의 교통요금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큰 부담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섬 주민들에게 '천원 여객선(월 5회)'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주민들의 이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요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명절 기간 섬 지역의 고향을 방문하는 귀향객들에게도 연 2회 '천원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안한 귀향과 함께 섬 관광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천원여객선으로 섬 주민들의 대중교통이용 기본권이 보장되고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