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제주가 알리는 봄소식
아열대산림연구소, '세복수초' 첫 개화 확인
아열대산림연구소, '세복수초' 첫 개화 확인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전국에 한파가 찾아와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영상권의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던 제주.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벌써 첫 봄소식이 전해졌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 자생식물로 늦은 겨울, 일반적으로 1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다른 명칭으로는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년생 초본인 세복수초는 10~30cm의 높이로 다른 복수초에 비해 3배 이상 키가 크며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이고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세(細)'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불린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소장은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관상식물로써 세복수초를 보급하고 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복수초의 생리·생태 및 개화·결실에 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세복수초의 개화가 희망의 씨앗이 돼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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