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 55%→39%, 사상 최저치
스타벅스에 이어 커피빈, 할리스 등 줄줄이 음료 가격 인상
스타벅스에 이어 커피빈, 할리스 등 줄줄이 음료 가격 인상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향과 맛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낮아 전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라비카 커피'가 22년만에 재고량이 최저치로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이 1억 4300만 파운드(약 6만 4864톤)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운송비용 급증과 세계 최대 아라비카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겨 지난해 9월부터 재고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아라비카 원두 재고량에서 브라질산 비중은 전체의 39%로 55%까지 올랐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가격은 지난해 76% 급등해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하지만, 재고 감소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라면서 커피 가격이 이미 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달 음료가격을 인상한 바 있고, 커피빈코리아는 8일부터 1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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