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형 의원,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후보 추천 철회해야"
오기형 의원,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후보 추천 철회해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2.17 16: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 부회장, 금감원 문책경고·채용비리 혐의 기소"
"사외이사의 견제 기능 제대로 작동 못 해"
"국민연금, DLF 피해 회복 위한 주주대표소송 나서야"
하나금융 기업이미지.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하나금융 기업이미지.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후보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발표 기자회견에는 정무위원인 권은희, 박용진, 배진교, 이용우 의원도 참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DLF 사태의 관리책임 차원에서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아직 제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3년간 취업제한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함 부회장은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과도 관련이 있다고 정무위원들은 주장했다. 

오 의원은 "(함 회장은)검찰에 의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기소돼  오는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검찰은 함 부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 부회장은 지난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오는 3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 부회장의 회장 후보 단독 추전을 두고, 오 의원은 "사외이사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장으로서 여러 사건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고 채용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을 판결이 나기도 전에 은행을 포함한 계열 금융기관 전체를 총괄하는 금융지주회사의 회장후보로 추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함 부회장에 대한 회장후보 추천이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DLF(파생결합상품) 사태에 대해 국민연금의 법률적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하나은행과 함 부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을 팔아 고객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혐의로, 행정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오 의원은 "국민연금과 하나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에 대해 DLF 사태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에게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주주대표소송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