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패시브 펀드 대비 액티브 펀드의 초과 성과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Dispersion이 있다. Dispersion은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내에서 수익률 상위 그룹의 중간값과 하위 그룹의 중간값의 차이를 말한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Dispersion 지표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상승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추세이다. 경험적으로 한번 낮아진 주가 편차는 장기간 낮은 성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액티브 펀드 관련 기회 요인이 줄어드는 과정에 있다.
19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연도별 S&P 500 성과를 분석하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기대감은 낮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례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이며 점차 보통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수렴하고 있다.
빅테크가 속한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현재 전망치상으로 수익성이 높은 업종은 에너지/소재, 자동차, 제약, 의류, IT 등으로 주로 빅테크보다 경기민감 가치주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대형주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타일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미국 펀드 투자 시 대형주는 패시브 투자가 유리할 것인 반면 중소형주 펀드 투자에서는 펀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운용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지난 2년간 액티브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액티브 펀드 중 절반 이상이 KOSPI 수익률을 상회했고 중소형 액티브 펀드도 지난해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