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3개국 지진피해 조사 결과와 대응책 수록한 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 3개국 지진피해 조사 결과와 대응책 수록한 보고서 발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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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주는 사례 등 담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국외 문화재 지진피해와 대응사례.(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지진피해 국외사례 조사결과를 수록한 '국외 문화재 지진피해와 대응사례'를 발간했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던 912지진(규모 5.8)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사건으로, 당시 목조문화재의 마감재와 기와의 탈락 등 100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지진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지진으로 인해 문화재 피해가 크게 발생한 국가를 대상으로, 피해 유형·피해 현황·보강 등 사후 조치와 관련 정책, 규정 수립 등에 대한 조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했으며, 그 결과를 담아 이번에 보고서로 제작하게 됐다. 

보고서에는 3년간(2017~2019년)에 걸쳐 시행한 네팔, 대만, 이탈리아 등 3개국의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와 복구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별로 대규모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 지진의 개요와 문화재 피해 현황, 사후 복구, 복구·보강 과정에 사용된 주요 기술, 문화재 지진대응을 위한 제도와 정책 등을 담았으며, 국가별 지진 대응 상황과 문화재 지진대응 지침도 같이 담았다. 

(사진=문화재청)

국가별로 보면 ▲네팔의 경우, 2015년 고르카(Gorkha)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규모 7.8)으로 인하여 세계유산인 카트만두 계곡의 문화유산 374건 중 142건이 피해를 입은 현황을 담았다. 이후 네팔이 마련한 '지진 피해 유산의 보존 및 복원에 관한 기본 지침'과 '네팔 지진 후 재건 작업에서의 석회 사용 매뉴얼' 등 지진 대응 지침과 시공 방안에 대한 기준 등을 수록했다.

▲대만의 사례로는 2016년 집집(集集)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0206지진(규모 6.6)과 이로 인한 57개의 문화재 피해 내용을 수록했다. 대만은 '유형문화자산 방재수호방안'을 마련해, 정부 기구 간 문화재 관리와 보수 체계 정비, 재해 예방 상시점검 체계 등을 설치했고, '문화자산보호법' 개정을 통해 필요시 전문 연구 등을 통해 지진 대비 보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 사례로는 2016년 노르차(Norcia)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규모 6.0) 등으로 세계유산을 비롯한 다수의 중세 성당이 붕괴되고, 293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내용을 담았다. 이후 이탈리아는 문화재 위험지도 제작과 '문화유산 지진위험 평가·완화 지침' 등을 마련, 지진을 비롯한 다양한 재난에 대비하고 있으며 구조물 보강에는 특수 재료와 함께 로마 시대 이래로 사용되어 온 전통공법을 개선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자료집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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